겨울 끝자락의 차가운 새벽. 3년전 꽃피는 봄에 정조의 생애를 기리며 성 곳곳을 돌았던 기억을 되새기며, 조경적 측면에서의 또다른 만남에 처음보다 더한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길을 나선다. 처음 도착한 수원박물관에서 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의미와 그로 인한 인식의 전환. 그이후 끝임없이 전통을 복원하고자하는 지속된 노력의 흔적들과 한그루 한그루 나무를
직장의 주5일제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토요일 활용이 블루오션으로 뜨겁다지만, 우리집은 단순히, 좀 더, 잠 잘 수 있는 좋은 날이다. 넉넉해진 시간은 레포츠, 취미활동으로 주업보다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맛보고 싶은 충동이 많아 졌음을 주변에서 쉽게 본다.조경신문 올해 3월 뚜벅이프로젝트에 처음 참가하는 내게, 아내가 이른 아침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해 준 군
작년도 순천만, 우포늪, 장성 편백나무숲 견학을 망설임만 하다 끝내 가보지 못한 아쉬움에 올해는 반드시 답사에 참여해 보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금년도 처음 시행하는 연천 군남댐 답사에 견학신청을 하였다 그러나 뜨뜻한 전기장판위 무거운 몸을 일으켜 이불을 박차고 나서기 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꼭 참석해 보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2월의 아침
난 2011년 광릉에서 마지막 뚜벅이를 함께했다. 그땐 낙엽도 다지고, 추운 날씨라 여길 왜 왔냐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전나무숲길은 내 머리를 핑 돌게 만들었고, 백두산 호랑이는 내 몸속에 아드레날린을 과도하게 분비 시켰다. 말 그대로 이건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은 게 아니라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에 좋은것이였다. 그래서 이번 뚜벅이는 &lsq
긴 추위 끝에 찾아온 따뜻한 날씨는 아들과 함께 떠나는 뚜벅이 프로젝트 투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겨울방학동안 이렇다 할 여행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멋지게 만회를 할 다짐으로 집을 나섰다. 특히 답사 장소 중 두루미 먹이주기 현장과 태풍부대 전망대가 민간인 통제구역이며, 하늘만 쾌청하다면 직접 북한도 볼
‘아. 서울에 OB송년회만 갔다가 오긴 아쉬운데…‘라는 마음이 들 즈음, J군 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 J야. 송년회 끝나고 뭔가 아쉬울 꺼 같은데, 재미난 거 없을까?” “누나! 토요일날은 국립수목원 답사 어떠세요?” “국립수목원? 좀 멀긴하지만 좋지. 근데 대중교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던 찰나, 좋아하는 후배에게서 뚜벅이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되었다. 예쁜 조경인들이 많이 온다는... 그 날 우리는 ‘입대하자마자 제대하는’ 그런 속도로 신청하게 됐다. 소감에 앞서 그 후배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정말 참가자 대부분이 ‘마음’이 예쁜 조경인들이셨다. 처음
마침내 뚜벅이 투어 당일, 아침이 밝았다. 집에서 부족한 잠을 자고 있었을 여느 때와 같은 토요일, 나는 새벽녘부터 배낭을 매고 운동화를 꺼내며 집합장소로 향했다. 한국조경신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뚜벅이 투어. 수없이 홈페이지를 보며 갈까 말까 고민하다 설렘을 안고 참가신청을 클릭했다. 조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시절(時節)에 풍요로움이 황금 물결로 넘실거리는 빛 좋은날, 남도의 정자문화 답사는 그 동안 고민하던 “현대조경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신문 지면을 통해 접하게 되던 뚜벅이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가한 10월의 ‘누정 및 시가문학이 있는 담양을 찾아서’는 우리의 전통 민간정원
개강을 하고 새 학기에 대한 기대감이 다 가시기 전에 벌써 가을이 와 버렸다. 기분 전환 겸 내 속도 가을빛으로 물들여 줄 만한 것이 필요했다. 신문을 읽으면서 관심이 가는 기사를 스크랩 하고 있던 차에 뚜벅이 프로젝트라는 것이 보이게 되었고 ‘소쇄원’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다. 이 전부터 남도 여행을 해보고 싶었지만,
9월 뚜벅이들의 답사지 우포늪.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 습지이자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며, 제10회 람사르 습지 당사국총회가 열렸던 창녕 우포늪.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생태계 보고로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이며 수문학적으로는 지구 온난화 예방과 홍수를 막아주며 토양침식을 방지한다. 그리고 수자원의 확보, 수질을 정화 및 생태관광 등 매우 높은 경제적 가지가
“가진 능력보다 큰 주옥같은 의견들과 충고의 메시지를 전해 줘 어깨가 무겁다. 이런 편집위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들은 당장 혹은 연차적으로 풀어갈 것이고 차기 회의 자리에서는 그에 대한 진행사항도 언급토록 하겠다” 한국조경신문은 지난 3월 개최한 제1차 편집위원 회의 이후 5개월이 흐른 지난 2일 ‘제2차 편집위원 회의&rsq
경남 창녕의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원시상태를 간직한 자연늪이다. 우포늪은 사지포, 목포늪, 우포늪,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으로 구성된 생태계의 보고인데, 이번에 답사한 코스는 4개 습지 중 가장 큰 우포늪의 남서쪽 1코스였다. 얼마 전까지 ‘반딧불이 축제’가 열렸었다는 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답사길로 들어섰다. 좁은 자갈밭과 갈대와 억새
행사 어떻게 참석하게 됐나? 우포늪은 일전에도 이미 살펴본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던 이유는 우포늪은 여러 번 관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에 또 한 번 둘러보고 싶었다. 고운식물원에서 만난 뚜벅이 투어 참여자들과 지인이 참여한 북한산 둘레길 행사를 통해서 뚜벅이 투어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봤고 직접 참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기업단체공원 시작 계기는? 광양시의 7대 역점사업 중 하나가 ‘꽃과 숲이 어우러지는 도시조성’이었다. 산업도시에 대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늘 푸른 환경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이에 광양제철소, 콘테이너부드 등 시 내의 기업 역시 함께 손잡고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대해 가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업단체공원 조성사업이다. 기업단
8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관학회에서 주관한 경관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장소는 지난해 세도나이 국제예술제가 시행되었던 다카마츠와 세토나이가이 일대로, 내해와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7개 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예술을 경험해보기 위함이었다. 학회답사가 늘 그렇듯이, 정해진 공식행사를 치르고, 보고 싶은 장소를 찾아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하는 일이 참가
인구의 93%, 4481만명이 도시에 살고 있는 곳, 바로 우리나라다. 국민대부분이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약적인 토지이용이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도심속에서 녹지공간의 확보는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개발논리에 소외돼버린 도심 속 녹지공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구대 조경학과 김인호 교수는 지난 4일자 [도
나에게 ‘조경’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다. 처음 조경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대학 입시를 앞둔 시절이었다. 그전까지 꿈은 평범한 선생님이 돼 학생들을 가르치며 안정된 삶을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인생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시절, 조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됐고, 그동안 꿈꿔오던
7월 초 한 의료신문은 2006년 어린이놀이터 사고로 청구된 보험 건수가 만 10세 기준으로 11만9475건에 달했다며 심각성을 알리는 보도기사를 실었다. 하루에 327명의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다쳐 병원 가서 치료를 받는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로 청구된 6만6071건보다 2배나 많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세계 경제대국 10위라고 외쳐대는
올해 세계 조경인의 축제 ‘제48회 세계조경가연합회 총회(이하 IFLA총회, 48th IFLA World Congress 2011)’ 무대는 스위스 취리히였다. 빙하가 녹아내린 맑은 물이 반짝이는 취리히 호수, 그 너머 멀리 눈 덮인 알프스 산봉우리가 보이는 호반에 자리한 국제회의장(Kongresshaus)에서 6월 27 일부터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