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승준 신림산업(주) 대표 가족
참가하게 된 계기는?

참가하게 된 계기는? 안동은 수없이 방문해봤던 곳이지만 매번 일 때문에 방문했던 터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때문에 ‘문화의 수도’라는 안동에 대해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했었다. 항상 가족과 함께 와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상황도 여의치 못했다. 그러던 터에 ‘투벅이 프로젝트 투어’ 6월 장소가 ‘안동’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안동’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

여섯 식구가 함께 참여했는데?
솔직히 아이들 넷을 이끌고 집밖을 나온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여행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해진 가족을 독려해 이른 아침 출발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다. 잠을 못이기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는 것도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택을 관람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야외에서 도시락도 함께 나눠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 부부에게도 좋았지만 아이들에게도 오랜만에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투어에서 기억남는 것은? 
책, 사진이나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곳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발로 걸으며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부분적으로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던 퇴계 이황, 류성룡 선생 등 역사적 인물과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옛 조상님들의 생활상과 문화 그리고 삶의 지혜를 구체적으로 잘 느낄 수 있었다. 하회마을의 소박하고 아담한 집과 좁은 골목, 초가지붕에서는 정겹고 따뜻한 옛마을의 정취를 느끼기도 했다. 규모가 작은 병산서원, 규모가 큰 도산서원을 걸으면서는 그곳에 깃든 류성룡과 이황 선생의 소신있는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서원을 축조했던 건축공법을 통해 우리 조상님들의 큰 배려와 지혜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남기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안동을 보고나니 또 다른 역사·문화적 공간인 경주도 한번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생각해보게 됐다. 추가로 이 지면을 빌어 한국조경신문 관계자를 비롯해 그날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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