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에 세계 골프계에 새로운 스타가 떴다. 약관 22세의 북아일랜드 출신의 프로골퍼인 로리 맥길로이가 11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US오픈 골프 챔피온 쉽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동안 PGA 골프대회의 중심이 미국을 주류로 맴돌았는데 타이어 우즈라는 미국스타의 부진과 새로운 유럽 스타의 등장으로 이제 유럽이 세계 골프의 중심지로 부상이 되었다. 이보다 먼저 주목되고 있는 것은 지난 주에 K-Pop 이 프랑스를 강타하고 연이어 영국을 휩쓸고 있다. 이 사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그것은 스타의 등장이다.

새로운 스타의 등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과 추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여러 번 경험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 모 재벌그룹 회장이 조직 내의 한 사람의 스타의 활동이 1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한 바가 있고 10 년 전에 박세리라는 스타의 활동이 우리나라 골프 산업을 부흥시켰고 수 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켜 세계 여자 골프계를 호령하고 있으며 그 시너지 효과로 남자 골프도 세계무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 분야의 걸출한 스타의 역할이 해당 산업을 리드하고 키우며 파이를 크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시발점과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각 분야마다 많은 스타가 있다. 스타라고 해서 반드시 정치 연예 예능계나 체육계에만 있으란 법이 있는가 ? 스타는 문화 교육 법조 경제계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다. 조경계에도 스타가 있어야 한다면 너무 세속적이란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조경과 사회와 복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인접 분야인 건축분야를 보면 집필과 언론 매체에의 노출 및 방송출연과 사회봉사활동 작품활동 등을 통하여 여러 명의 스타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경이 그동안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성장을 한 것은 조경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시대적 요구와 여러 가지 사회적 환경 등이 같이 작용을 하여 온 것이다. 이제 그 정점을 지나면서 또 다른 정점을 찍기 위하여는 조경의 스타의 출현이 절실히 요구된다. 물론 스타는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K-Pop 의 스타들 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성과를 나타나는 것같이 스스로가 노력을 하여 내공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스타를 목표로 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경계의 시니어 그룹은 물론 젊은 세대들도 사회활동을 많이 하여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스타가 되고 그래서 조경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조경의 목소리가 커지고 조경이 맡아야할 영역도 넓혀지기 마련이다.

이제는 조경전문가가 일간신문에 고정칼럼을 쓰고 특별인터뷰 대상이 되고 사회 명사좌담회에 초대가 되고 토론 및 오락 프로그램에도 고정 패널로 참여하여 즐겁고 행복한 조경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국회의원도 배출하고 장차관 및 청장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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