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병·해충 저항력을 크게 높여주는 활성미생물 ‘바실러스 07(가칭)’이 개발됐다.

경북 예천군은 식물의 유도저항성을 발현하는 식물면역 활성미생물인 ‘바실러스 07’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증 시험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바실러스 07’은 식물이 가진 유도저항성을 극대화시켜 각종 병원균 침투 시 빠르게 인색, 병·해충 발병을 억제하는 미생물이다.

군은 지난 농진청과 공동으로 식물면역 활성미생물을 연구, 2008년 ‘바실러스 07’을 개발했다. 이후 4년간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장에서 시설토마토와 시설 고추, 노지 고추를 대상으로 그 효과를 실험했다.

이 미생물을 육묘 중인 고추에 3~5회 투입한 결과, 생육 전 과정에서 병해 저항성이 생겨 탄저병과 무름병 등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고 생육이 촉진돼 작물 수량은 크게 증가되었고 상품성 또한 높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에 참여한 국립농업과학원 박경석 박사는 “일반적으로 작물은 균 침투 시 병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된다”며 “이 미생물은 병에 대한 유도저항성을 높여 줘 병해충 발병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추뿐만 아니라 토마토, 오이, 참외 등 모든 작물에 적용이 가능해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과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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