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이하 남부청)이 영천시와 ‘산림서비스림 조성을 위한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숲 조성을 위해 마현산 일대의 국유림을 제공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산림청이 녹색사회자본(Green SOC) 확충을 위해 지난 2009년 시행한 ‘산림서비스림 매수대상지 공모’에 영천시가 당선된 데 따른 것으로, 남부청은 영천시가 신청했던 영천시 화룡동, 교촌동, 창구동 일대 19ha 중 14.3ha의 부지를 매수해 영천시에 제공했다.

제공받은 국유림은 영천지구 전적비의 상징성을 살려 가칭 ‘평화의 숲’을 조성하여 6・25전쟁의 뼈아픈 과거를 후손들에게 기억케 하고 지역민 만남의 장소, 도시민의 보건휴식, 정서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는 도심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양호할 뿐 아니라 연접지에 위치한 시민운동장, 수영장 등의 각종 체육시설과 연계도 가능해 시민들의 심신휴식과 체력단련을 위한 산림휴양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에 국비(70%)와 지방비(30%) 총 6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지역사회의 발전 및 지역주민의 휴식과 정서함양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국유림을 제공하여 국민들 삶의 질 향상에 원동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산림사업은 국유림 활용 확대 방안으로 2007년 8월 5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산림공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목적으로 하며 농・산촌 지역의 산림소득개발 사업, 산림휴양・교육・체험시설,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 사업이 주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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