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가 역점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의 고귀한 유산인 신라-유교-가야 문화와 낙동정맥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현대인의 다양한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대규모의 문화관광 기반조성 프로젝트다.

정부가 결정한 총 투자비는 3조 5473억원으로, 신라문화권인 경주는 3개 사업에 1947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시는 1013억을 들여 핵심사업인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우리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경주를 거점으로 글로벌 교육·체험·휴양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체험거리 제공 및 친자연적 휴양을 위한 기반조성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문화체험·휴양이 어우러진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략사업으로는 ‘서라벌여희테마단지’,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609억의 사업비로 진행되는 ‘서라벌 연희테마단지’는 경주를 비롯한 신라권역에 계승되고 있는 고유자원을 전통문화예술 콘텐츠로 집중 발굴해,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체험·계승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라 금속공예지국’은 고대 국력의 상징이자 오늘날 주요 산업자원인 철기문화를 현대의 환경, 예술, 놀이, 과학 문화와 융합하는 금속공예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325억원이 투입된다.

‘3대문화권사업’은 올해부터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학교 중심의 지식교육과 문화재 중심의 역사관광 그리고 놀이와 소비적인 휴식문화를 극복하고, 친자연적인 웰빙 문화관광 브랜드가 창출돼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경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3대문화권사업’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사업 개최 ▲사업 추진 현황 ▲신화랑체험벨트조성 용역 기본계획안 ▲사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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