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연구원(원장 이수희)에서는 충북의 경관형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25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창조적인 충북 경관형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일본,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국외발표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외국의 경관정책 및 경관계획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종합 토론 등 충북에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경관을 형성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충북의 지역 여건과 유사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제했으며, 이론적인 것보다는 실무와 행정의 경험을 위주로 하여, 국내·외의 경험을 공유하고 경관형성에서 논의되는 각종 이론적 논의들을 실천전략으로 적용한 실질적인 전략들이 제시되었다.

먼저, 일본 구마모토현의 미나카미 건축과장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구마모토 아트폴리스의 그동안의 경험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시민참가형 경관형성 사례를 보여준다.
이는 시․군과 같은 기초지자체가 아닌 도차원에서 접근한 경관형성모델로서 많은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다.
또 중국 후안 도시설계 연구소의 시다리안 소장은 매력적이고 다이나믹한 도시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도입한 디자인 전략으로서, 자연경관, 전통경관, 건축계획, 색채계획, 공원계획, 공공예술계획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싱가폴대학의 리민 히 건축학과 교수는 ‘싱가폴에서의 도시계획 및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기성시가지에 대한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를 통해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컨벤션센터로서의 싱가폴, 그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싱가폴 경관형성전략은 경관을 활용하여 지역 경제와 접목시킨 싱가폴의 도시마케팅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리포가라와치의 고든벤튼 이사는 국내의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중 운북지구에 대한 도시설계를 직접 담당한 사례를 발제한다. 

국내 발제자로 나서는 충북개발연구원의 변혜선 박사는 ‘도농통합시에 대한 경관관리 및 경관형성 방향’에 대해 발제에서 충북의 경우, 도시경관과 농촌경관, 자연경관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경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자연경관의 보존과 도시경관의 관리 및 형성이 함께 실천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5명의 주제발표 후 도시설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충북개발연구원은 충청북도 경관기본계획 및 충주 경관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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