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세계 유일 1속1종 희귀식물이며 괴산 3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미선나무를 활용해 ‘미선 향(香)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군은 지난 6일 군수실에서 기본·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갖고 내년 11월 말까지 괴산읍 검승리 262 일대 9000㎡에 ‘미선 향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억업체인 홍익기술단은 이색테마적 공간, 교육적 공간, 이벤트적 공간, 테마로드, 건축계획 공간의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기존 숲과 계곡을 따라 테마로 조성하는 미선나무 탐구길과 문학산책길, 반딧불 마당, 축제 마당, 조형 전시길 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미선나무의 가치 탐구와 교육적 활용을 위한 야생미선나무원, 분재미선나무원, 러브터널, 신비원, 조형미선나무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선나무 개화시기를 조절해 보다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저온저장고를 설치하고 독특한 향기를 내부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유리온실 등의 설치도 제안했다.

이번 조성사업은 사업비 10억원을 투자해 다음 달 말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12월 사업을 발주, 내년 11월 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검승리 일대에 조성하는 성불산 자연휴양림, 성불산 생태공원, 도덕산 생태숲조성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의 거점공원을 만들어 어린이 생태교육의 장과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태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에는 ▲장연면 송덕리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미선나무자생지 3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고 미선나무 축제, 전시회, 연구활동 등 미선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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