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생태·원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설·운영한 ‘생태체험 아카데미’ 수료식이 지난 21일 개최됐다.

지난 4월 13일 시작해 총 16주간의 과정을 통해 1기 졸업생을 배출한 생태체험 아카데미는 성북구민 40명을 대상으로 북한산과 성북생태체험관에서 생태와 원예에 대한 이론교육과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과정은 상반기 기초과정과 하반기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교육이 진행됐으며,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 기초과정에서는 숲생태계의 이해, 풀꽃, 숲과 나무, 숲유치원, 원예기초, 옥상정원, 화훼장식 등을 주제로 8개 강좌가, 11월 2일부터 시작된 심화과정은 EM친환경교실, 기후변화, 곤충의 세계, 관엽, 원예식물의 분류, 동·서양란 등을 주제로 한 8개 강좌가 이어졌다.

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이성춘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승미 숲 해설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 구성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교육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태체험 아카데미의 모든과정을 수료한 총26명의 수강생은 앞으로 성북구에서 운영하는 체험관, 공원이용 프로그램 등에 자원봉사자 및 보조 운영자로 참여하게 될 계획이다.

성북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잇따른 자연재해들로 환경파괴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요즘 이 생태체험 아카데미가 지역주민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보며, 생태체험아카데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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