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녹색도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수 1004만 그루 나무심기’가 지난해 목표량 대비 25%를 초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나무 심기를 시작해 공공부문 54만 그루, 민간·기업단체부문 71만 그루 등 총 125만 그루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생명수 1004만 그루 나무심기’는 2020년까지 10년간 지정기탁을 통해 100만 그루, 공공부문 504만 그루, 민간·기업·단체 400만 그루 등 총 1004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100만 그루 나무식재를 위해 (사)충북지역개발회, (사)충북생명의숲과 지정기탁제 운용에 관한 협약을 시작으로 ‘1사(단체) 1공원 가꾸기 협약식’ 등 15회를 추진했다.

나무 나누어주기와 손바닥공원 조성에 필요한 지정 기탁금과 기증 수목금액이 23억원에 이른다.

특히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 매자나무 등 11종 1만5500 그루를 시민에게 나눠줬으며, 손바닥공원도 흥덕구 개신동 636번지 등 총 103개소를 조성했다.

또한 김영한, 김홍복, 유성훈, 조용현 씨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1만주 이상은 문암생태공원과 나무은행에 각각 식재했다.

‘1사 1공원 가꾸기 운동’은 한라건설, 청주청원산림조합, 신원조경, 한일조경, 동양일보, 청주CBS, 충북일보, 청주지역건축사회, 자연환경보전 청주시협의회, 중부매일, 한농조경, 충청투데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등 4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1004만 그루 나무 심기 활성화를 위해 충북지역개발회를 통해 지정기부금을 받은 뒤 이 재원을 기금으로 충북생명의숲에 맡겨 3.3㎡ 이상 손바닥공원 1000개 만들기, 시민과 기업 참여홍보, 나무 나눠주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경우 가로수와 도시숲, 학교숲, 띠녹지, 도시공원, 시설녹지 등을 대상으로 504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히고, 청주시내 주요노선에 꽃 화단을 확대 조성 중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나무 나눠주기 등을 통해 나무 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족기념일에 나무 심기, 입학과 졸업식 때 학교와 주변에 나무 심기 등의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옥상이나 벽면, 옹벽 등의 녹화운동도 추진해 소규모 주택공간 등에도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고 있다.

기업과 단체부문의 경우 택지개발 등과 관련한 조경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1사1공원 가꾸기와 1사1산 가꾸기 운동 등을 전개해 주요 교차로와 미활용 사유지 등에 나무심기를 유도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도시녹화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1004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식목 행사,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출생·입학·졸업·결혼·회갑 등 각종 기념일에 문암생태공원 내에 나무를 식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녹색기동대 15명을 가동해 고사목과 병충해 피해, 시야가림으로 인한 불편사항 등을 1일 근무 시간 내 해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녹색사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의거 회계연도마다 일반회계의 시세수입액 3% 이상을 출연해 나무 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중훈 청주시 공원녹지과장은 “2020년까지 공공기관, 시민, 기업, 단체 모두가 동참하는 생명수 1004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 전개를 통해 청주시를 숲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생명수 1004만 그루 나무 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1사 1공원 조성 및 지정기탁금에 참여한 전영우 (주)대원 대표, 김인규 하이트진로(주) 대표, 임종규 한라건설(주) 소장, 최대철 충북농협지역본부 금융지원팀장, 한윤구 한일조경 회장 등에게 감사패를, 소나무를 기증한 김영한, 김홍복, 조용현 씨에게는 표창패를 수여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