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혁신도시가 청사 기반공사 조성사업에 속도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차별화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김천혁신도시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김천시 관계자를 비롯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용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원녹지 96만3000㎡ 부지 내 조경계획을 비롯해 쾌적하고 안락한 공공환경 조성을 위한 최종계획안이 수립됨에 따라 향후 유지관리를 위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주요 조경설계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북 녹지축인 봉화재·KTX역사·운남산으로 이어지는 주 시각축에는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녹색미래과학관과 함께 도로로 단절된 녹지생태를 연계해 혁신도시의 미래상을 드러낼 방침이다. 호수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율곡천은 석정천·지산천 등을 활용해 학교·주거단지를 연결 주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 녹지축과 수계축 교차구간에는 이전기관 종사자 및 입주민간의 상호교류를 촉진해 편안한 생활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이벤트 활동을 위한 각종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도시경관 특화전략으로 경제·사회·문화적 변혁의 핵심인 KTX와 김천만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담아 새로움 향상·다변화 혁신·미래지향적 상상력·발달지향 등을 연출한다. 특히 살기좋은 김천의 다양한 요소들과 입주민들의 삶, 이전기관 등을 조각으로 엮어 화합을 도모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박보생 시장은 “혁신도시 내 조경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김천의 얼굴로 이전공공기관 종사자 및 입주민들이 서로 통합하고 젊은 사람들이 놀러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더불어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설계도서에 반영한 후 조경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에 경북김천 혁신도시 조경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천혁신도시 기반시설 공정률은 90%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전기관 종사자 및 입주민들을 위한 공동주택이 한창 건립 중에 있다. 또 시 측은 지방 이전 12개 기관 중 지난해 착공한 4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도 올해 내에 순차적으로 모두 착공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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