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동문거리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전주문화재단은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조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5년간전주 ‘문화예술의 거리(이하 예술의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사업은 동문거리 일원에 시민예술창작촌 및 예술창작공간 조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촉진,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된 것이다.

대상지역은 갑기원사거리와 한스타일진흥원에 이르는 동문거리 일원으로, 1차 년도인 올해는 총 14억원을 투입해 시민예술촌과 예술창작공간과 같은 창작인프라가 조성된다. 또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첫 단계가 창의기반 조성(2012~2013년)이라면 2단계는 지역문화예술생태계 구축(2014~2015)이며 3단계에서는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2016~)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예술촌은 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의 핵심이자 필수 기반시설로서 시민 및 문화예술가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조성돼 창작·교육·교류·발표가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동문거리 내 빈 상가나 건물에 조성될 예술창작공간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및 문화단체의 입주를 지원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예술창작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예술의거리 내 특정 장소를 지정해 주말 저녁시간 거리공연을 추진하는 길거리공연(Busker's Project), 고서점 및 헌책방의 집적지였던 동문거리의 문화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한 공공미술·공공디자인·동문거리·북페스티벌 미디어아트 등 동문거리를 디자인하는 퍼블릭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사업을 위한 운영위원회는 문화예술 및 도시계획 전문가, 주민대표, 행정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성 기본계획에 관한 사항을 심의·협의하게 된다. 진행은 별도로 구성되는 추진단에 의해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의거리 조성 사업은 기존에 형성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대·발전시키고 전주의 신문화지구를 만들어 구도심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면서 “전통문화의 중심 전주한옥마을의 관광인프라를 확대함은 물론 시민들의 창의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차별적인 젊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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