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산림 특성화 고교인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가 2일  문을 열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산림과학고는 산림환경자원학과와 임산물유통정보학과 2개 학급 51명 신입생을 맞이해 이날 개교식 및 첫 입학식을 갖고 출범했다.

산림과학고는 지난해 10월 춘양상업고등학교가 산림특성화고로 지정되면서 명칭을 변경해 개교했다.

그동안 전자, 기계 등 다른 산업분야의 특성화고는 설치된 적이 있지만 산림부문에서는 최초로 설립 된 것이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이돈구 산림청장은 “한국산림과학고 개교는 우리나라 산림현장 전문인재 양성의 전환점이며 우리 사회가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로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래사회는 학벌보다 전문성과 창의성이 중시될 것이고 숲에 대한 국민의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진출할 곳이 많다.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림청도 산림과학고의 조기정착과 발전을 위한 정책지원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한국산림과학고가 맞춤형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해 산림분야와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교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인근 산림사업 현장과 연계한 다채로운 교육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말했다.

산림청은 앞으로 전국에서 산림특성화고를 5개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예산확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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