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 화훼유통센터, 강원 강릉·인제에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5월 수립한 화훼산업발전대책의 일환으로 거점산지 화훼유통센터와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 건립을 추진한고 밝혔다.

충북 음성군에 건립하게 될 ‘화훼유통센터’는 화훼류의 수집, 보관에서 포장, 배송, 경매 기능까지 갖춘 화훼전용 유통센터로 지리적으로도 중부지역에 위치해 수도권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지금까지는 법정 화훼공판장 6곳이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에만 편중되어 있어 중부권에 구심체 역할을 할 만한 화훼유통센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유통비용 감소로 소비자들이 보다 낮은 가격에 원하는 꽃을 구입할 수 있고 화훼농가는 물류비용 감소를 통해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총 63억원이 지원되는 ‘화훼유통센터’는 향후 사업 효과 등을 감안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강원도 강릉과 인제에 총 51억 원이 투입돼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백합 절화를 생산하기 위한 종구는 대부분 네덜란드로부터 수입 및 판매됐지만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현재 600원 수준의 종구 1개당 가격이 200~300원 낮은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될 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수출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국산 우수품종의 개발과 보급 확산을 집중해 외국산 품종 로열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화훼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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