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허브다섯메 농장

도심 한 가운데 허브농장이 있다. 두 채의 큰 유리온실에서 한쪽에는 허브, 한쪽에는 다육식물이 자란다. 허브다섯메(대표 조강희) 농장은 관광용이 아니라, 허브 판매장이다. 저렴한 가격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허브 구매도 가능하다. 지난해 장지역에서 송파구 방이동으로 이사한 허브다섯메의 특이한 이력이다.

도심안에서 만나는 100만 본 허브
허브다섯메 농장을 인터뷰차 방문한 날은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은 물러가지 않았고 마른 흙땅에는 먼지가 일었다. 허브농장에 취재시기를 잘 맞춰 온 것인가. 잠시 후 이른 봄날의 선물을 받기 전까지 의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라벤다, 레몬그라스, 캐모마일, 레몬버베나, 바질… 100만 본 이상의 허브. 허브다섯메 조강희 대표 안내로 들어선 유리온실 안은 지천이 꽃밭이었다.

조 대표는 1983년 꽃농장을 하던 큰형과 일하다 독립해 약 1000평 규모의 농지에서 초화 재배를 시작한 후 1997년부터 허브를 재배해왔다.

현재는 경기도 광주지구(중대형 화분 생산, 생잎 생산), 곤지암지구(조경용 허브 생산), 장지지구(번식, 전시판매, 식용화생산, 건조허브 생산, 고급 개화허브 생산), 방이동지구(교육, 전시판매, 식용허브, 식용화 생산), 강원도 평창지구(혹서기 재배, 시험포)의 5개 농장(약 2만평 규모)에서 허브를 생산한다.

▲ 허브다섯메의 다육식물은 다른 농장처럼 모종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잎꽂이로 번식시켜 판매한다.

국내 허브 유통 70%, 150여종 보유
허브다섯메 농장의 매력은 도심 한 가운데서 다른 관광형 허브농장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허브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허브의 70%를 담당하고, 약 150여종 이상의 허브를 보유한 허브다섯메는 허브분화, 식용허브, 드라이허브, 먹는꽃(식용화)를 생산, 판매 하고 있다.

생산된 허브는 화원을 통한 일반용과 조경용, 기업의 홍보나 사은품,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 제공되도록 만든 웨딩허브 등으로 판매된다.

또 OEM으로 판매중인 베게 쿠숀은 허브다섯메만의 건조방식을 사용한 허브를 집어넣어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 조기출하를 위해 전조재배와 온도조절을 통해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것은 허브다섯메만의 남다른 기술력이다.

이처럼 허브다섯메에서 생산되는 허브제품은 독자적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한 주문 및 배송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허브전용 상토·식물 맞춤형 비료 사용
허브다섯메의 선인장을 대표로 하는 다육식물은 다른 농장처럼 모종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잎꽂이로 번식시켜 판매한다.

허브 전용상토와 식물생장에 맞는 비료 사용 역시 우수한 품질의 허브를 생산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모줄에 하나의 허브를 생산하는 대신 5~10개의 허브생산이 가능한 방식을 개발해 단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기출하를 위해 전조재배와 온도조절을 통해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것은 허브다섯메만의 남다른 기술력이다.

국내 유일의 대량 건조허브 생산
허브의 향기를 오래 간직하기 위해 말린 것이 건조허브다. 건조허브는 생잎과 달리 보존 및 이용법이 편리하여 허브제품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좋다. 건조허브는 건조방법에 따라 품질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어떻게 건조시키느냐가 중요하다.

허브다섯메에서는 자체 농장에서 재배하고 생산한 허브를 수확 후 바로 건조하기 때문에 허브가 가진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이에 유통기한과 보존방법 등에서 타 제품에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

허브다섯메는 국내의 유일한 대량 건조허브 생산농장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특히 많은 캣닢, 타임, 스테비아, 로즈마리, 페퍼민트, 라벤다, 레몬그라스, 캐모마일, 레몬버베나, 바질, 레몬밤, 로즈제라늄 등 12개 건조품목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문의 : 허브다섯메 02-3685-7325 www.herb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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