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학재 (사)한국조경수협회 고문
임학재 (사)한국조경수협회 고문이 버즘나무 63그루를 지난달 충북 청주시에 기증했다.

청주시는 임 고문으로부터 기증받은 버즘나무 63그루(흉고직경 20cm)를 가로수길과 직지대로에 식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버즘나무 가로수길의 가로수는 대형목이어서 결식 구간에 대한 수목 확보가 어려워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태였다.

시민의 수목 기증으로 시는 6300만원을 들여 가로수길 보식지에 52주를, 직지대로에 11주를 각각 이식하게 된다.

지난 99년부터 2년간 한국조경수협회장을 지낸 임학재 고문은 “버즘나무는 속성수이면서 공기정화에도 좋아 해외에서는 가로수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가로수 활용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농장에 있는 수종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버즘나무가 필요한 청주시에 기증하는 게 보람된 일이 될 것 같았다”며 수목 기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청주시 녹지담당자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힘입어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로수 길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버즘나무 가로수길은 1952년 최초로 1600주로 조성됐으며,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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