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이 비탈면은 물론 수직면에서도 식생이 가능한 녹화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수직면과 맞붙는 구조물에 고정레일을 시공해 토층을 고정하는 한편 수분ㆍ액비공급관을 짜임새있게 엮어 가능케 했다.

섹션별로 고정레일을 마련해 독립적으로 고정한 뒤, 토양 무게를 줄인 전용식생토를 이 구조체에 담은 것이다.

식재용받침판과 지지대, 코팅철망 등이 구조체에 엮여 토층과 자갈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수분과 액비 공급관도 이 구조체에 부착돼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한 것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수직녹화 구조체에 조명은 물론 마감재를 접목할 수 있어 디자인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콘크리트 옹벽과 석출, 돌쌓기 옹벽, 방음벽 등 다양한 수직면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일선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사면에 활용되던 식생매트공법과 달리 이번 신기술은 전용식생토를 활용할 수 있는 포트형으로 뿌리 이용용적이 넓은 데다 보수성이 뛰어나 안정적인 식생이 가능하다”며 “통기성을 확보한데 따라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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