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2012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천년의 기다림’ 정읍사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스토리텔링화해 정읍고에서 전북 과학대에 이르는 1.2㎞의 ‘정읍사로’를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6억원중 3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또 정읍시는 오는 2013년부터 추진하는 ‘정읍사공원 정비 3단계 사업’(106억)과 ‘정읍사 오솔길’ 사업과 연계해 백제시대의 거리를 재현하는 등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편의시설 설치 및 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특화된 걷고 싶은 거리로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를 포함한 20명 내외로 위원회를 구성해 행안부 공공디자인 포럼 위원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 및 자문과 협의를 거쳐 설계를 완료한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연내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행상나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백제여인의 남편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애끊은 기다림을 담은 ‘정읍사’의 역사·문화적 내용을 소재로 해 부부와 가족사랑을 테마로 한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