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인 복합환승센터 건립, 동대구역 새 고가교 건립, 환승시설과 연계된 역 광장 조성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 광장에는 상징 조형물과 바닥분수, 미디어워터폴, 잔디마당, 채광창, 솔라트리, 대구타임라인 등 문화휴식 공간이 꾸며진다.

동대구역 광장 공사는 현재 고가광장을 모두 철거하고 확장 신설하는 것으로 하부에는 KTX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상부에는 시내버스·택시가 통행해야 하는 고난이도 건설 공사다. 이에 따라 시는 공사장 곳곳에 277개의 계측기를 설치하고 공정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명섭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2014년 12월 완공되는 새 고가교에는 휴게공간, 조경·분수시설, 경관시설 등 2만3767㎡의 광장이 조성된다”며 “대구시는 확장하는 고가교 차로를 현재 6차로에서 10차로로 늘리고 동대구역 정문 앞과 맞은편에 대규모 버스승강장 8곳을 신설하고 단기 주차장 30면도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1969년 건설된 동대구역 고가교는 안전 D등급 평가를 받아 3.5t 이상의 화물차 통행이 제한되고, 동대구로와 고가교 접점지대는 도로 폭이 70m에서 30m로 줄어 상습 교통체증을 일으켜 왔다.

시는 역앞 동·서 방향에 130대 규모의 택시 대기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교통약자 및 보행자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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