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환경부에서 주관한 ‘도심 생태광장 조성’ 공모사업에 ‘불로고분군 중심 생태광장 조성’ 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도심 생태광장 조성사업은 환경부에서 도시 내 유휴·방치된 공간을 이용해 국토의 환경가치를 재창출해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 확보 및 도시생태 복원 모델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 위주로 시범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전국 10여 개 시·도에서 공모에 참여했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동구 도동, 불로동 소재 불로고분공원 내에 훼손되고 방치돼 있는 유휴지를 생태복원하여 문화재인 고분군과 더불어 자연생태경관, 올레길 등을 연결한 생태·문화 공간 창출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에 불로고분군 중심 생태광장 조성 사업 계획안을 환경부에 제안했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총 사업비 40억원을 전액지원하는 국비사업으로 기본설계 공모 후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 될 예정이다.

진용환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대구는 2012년 세계에너지총회를 2015년에는 세계 물포럼 등의 큰 국제행사를 앞둔 도서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생태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여 녹색환경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 불로고분공원은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214기)이 소재하고 팔공산 올레길 6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수림과 경주최씨 종가 옻골마을, 동화사, 갓바위,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즐비하다.

또한 북측으로는 팔공산, 봉무공원, 단산지와 동측에서 서측으로 흐르는 불로천, 서측의 금호강, 안심습지 등 다양한 생태자원들이 주변에 분포해 자연스럽게 도심속 녹지·문화·생태 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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