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를 레이져쇼와 영상 그리고 분수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2012여수세계엑스포’의 명물이 하나 태어났다.

물과 불, 빛과 레이져, 영상 등이 결합된 최첨단 특수효과로 환상적인 해상 쇼를 필치고 있는 빅오(Big-O)가 바로 그것이다. 빅오의 ‘O’는 바다를 뜻하는 ‘오션(Ocean)’의 이니셜이자,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영어 ‘ZERO(0)’의 뜻을 함께 담고 있다.

박람회장 중앙에 위치한 빅오는 핵심시설인 높이 47m, 지름 35m 규모의 원형 입체 구조물인 ‘디오(The O)’와 길이 120m, 높이 70m의 초대형 ‘해상 분수’ 그리고 길이 48m 너비 30m의 대형 해상 무대인 ‘이어도’로 구성됐다.

특히, ‘디오’는 Moving Water Jet, 워터스크린, Mist 등 3종류로 되어 있으며, 노즐은 총 752개가 사용됐다.

‘해상분수’는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3.7m가 나는 특수한 여건에 맞도록 설계·제작됐다. 밀물, 썰물에 따라 일정하게 수면위 분수 노즐의 높이 및 각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길이 120m, 3개열로 구성된 비정형의 부유식 거치시설을 설치했다. 해상분수는 미니슈터, 하이터슈터, 익스플로전, 팬오즈만, 미스트 등 5개종류의 분수가 설치됐으며, 노즐은 총 2379개가 설치됐다.

이와함께 해상분수에는 지금까지 사용되지 않았던 특수한 연출기법인 리빙스크린이 도입됐다. 디오 하부 포지엄에 설치된 프로젝션 룸에서 분수에 영상을 투사하도록 8개의 빔프로젝트가 설치됐으며, 또한 3개열로 구성된 분수가 영상을 투사해 3D의 홀로그램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처럼 화려하고 현란한 빅오쇼 뒤에는 최첨단 원형 입체구조물 디오와 해상분수를 설계·시공한 플러스파운틴(주)(대표 김우진)이 있다.

김우진 대표는 “디오는 모든게 최첨단 기술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 기술은 ‘Moving Water Jet 노즐장치이며, 우리는 이 노즐장치에 대해 3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해외에서 몇 개 회사가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바닥에 수직으로 설치 할때에만 구동이 가능한 기술이라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Moving Water Jet 노즐장치’는 1˚간격으로 360방향 구동과 무제한 회전구동이 가능해야 하며, 각도·속도·영점조절 등이 가능해 분수기술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로 꼽는다.

플러스파운틴의 제품은 타사제품이 비해 월등히 가볍고, 70㎏ 이하의 소형 경량이어서, 앞에서 언급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최첨단 제품이다. 특히, 조명기구와 노즐에 일체형으로 설치되어 전선의 꼬임 방지 기능까지 갖춘 기술로 전 세계에서는 유일한 기술이다.

디오분수는 원형태 구조물에서 입체적으로 공중에 설치해 구동되야 했고, 해양분수의 경우 부력체를 활용해 해저와 해면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김 대표는 “이번 사업에 처음부터 참여한 건 아니다. 최초에 기획했던 업체에서 디오분수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찾지 못했고, 나중에 우리가 디오분수에 대한 외부성능검사까지 거친 후 참여하게 됐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부력체를 이용한 바다에서의 작업에 대한 최고기술과 경험을 갖춘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상분수 시공도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공사는 2011년 5월 설계에 착수해 같은해 9월 공사착공, 지난 2월 공사를 마무리 했다.

김 대표는 “공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했을때가 겨울인데다가 대부분 공정이 바다 속과 해수면 그리고 공중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고생이 많았다”다면 시공시 어려웠던점을 언급했다.

워터스크린 노즐의 높이, 연출면적, 분사량 등 다양한 요소 때문에 10여번 이상 테스트를 거쳐 확정해야 했고, 안개노즐의 경우 미세안개를 연출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해상분수의 경우 수중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잠수부만 연인원 1000명 이상 투입되기도 했다.

한편 플러스파운틴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과 엔지니어링(조경)을 영위하는 국내 수경분야에서 3년연속 1위 실적의 전문건설업체로써 수경분야에 일대 혁신과 차별화 통해 해외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하천분수용 수중구조물 ▲멀티백터시스템 ▲관람객선곡(창작)연출 시스템 및 워터펄 등은 세계 유일의 최첨단 특화기술이며, 분수용 안전노즐, 워터커튼 등 십 여건의 특허기술개발로 국내 수경업체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알테리아사 등 세계적인 유수의 건축설계사가 설계한 건축 프로젝트에 조경(수경)파트너로 다수 참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 대전 목천교 음악분수, 순천조례호수영상 음악분수, 정읍 워터파크 영상음악분수 등 최근 3년내 국내 음악분수의 60%이상을 시공했다.

아울러 플러스파운틴은 하자보증기간을 3년으로 창업초기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시공한 음악분수는 월 1회, 기타 분수 및 시설물은 2개월에 1회 무상점검 A/S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특화기술

▲멀티벡터 노즐(Moving Water Jet Nozzle)
-개별노즐 1˚간격으로 360 방향 구동 및 무제한 회전구동으로 획기적 연출 기능
-결합 설치 시 수중등 케이블이 꼬이지 않고 무제한 회전 구동하여 연속 연출 가능

▲안전노즐
-노즐의 각도 변형 및 막힘, 수조 내 이물질 유입 방지, 노즐 Door 수평개방, 판석·수중등·노즐 수평설치
-하이힐·유모차·인라인스케이트·어린이 발끼임 등의 안전사고 방지기능

▲멀티미디어 워터커튼
-물에 의한 모든 문자·문양연출, 초대형 영화상영·TV생중계 등의 기능을 갖춘 뮤직 워터커튼

▲Water Pearl 시스템
-세계 유일의 기술로 기적의 물방울 구현, 물방울이 하강·정지·상승 및 속도변화 등의 환상적 연출

▲관람객 참여형 음악분수
-관람객이 보고 듣기만 하는 단방향 음악 분수에서 탈피하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음악 분수 연출 가능
-관람객 선곡 연출, 피아노 연주 연출, 인공 지능형 센서 연출, 노래·사랑 고백·만남의 장소 등의 이벤트 연출

▲원격제어 시스템
-발주처, 현장제어실(현장), 플러스파운틴(시공사)의 3개 구성원이 독립 또는 유기적으로 완벽한 제어 및 관리 구현
-원격으로 현장제어실의 제어(입력, 변경, 가동, 중지, 보안, 감시, 정전 후 전원 ON기능 등)와 동일한 기능(현장 관리원 상주 불필요)

▲바닥분수
상부 바닥분수 전체(하부수조·보강프레임·상부 슬라브)가 하나로 구성된 일체형 방식의 안전형 바닥분수
300㎜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물로 형성되므로 50톤 차량이 지나가도 안전한 반영구적 분수대

▲수중구조물
-장마·홍수 시 분수 기자재 보호, 이물질 유입 방지, 갈수기에도 분수가동 기능
-물막이 공사나 연못 전체의 배수 없이 자체 차수막 활용 배수 및 담수 기능

▲인공폭포
-사전 제작된 개별 패널의 연결방식이 아닌, 폭포 전체를 하나로 구성하는 일체형 설치공법으로 반영구적인 내구성 확보, 기존의 메지 부분 이탈, 파손 및 인조암 패널 파손 방지 [일체형 인공폭포]
-인공폭포 형태의 수시 자동변형을 통해 단조로운 연출 형태에서 벗어나 연출 형태의 다양성과 역동성 확보(가변형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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