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도심에 벼화분 2500개를 활용해 다랭이논을 조성한다.

대구 도심에 벼 화분을 이용한 다랭이 논이 조성된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도시민에게 농촌에 대한 향수 그리고 도시와 농촌이 동고동락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랭이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랭이 논은 벼를 심는 화분을 말하며, 벼 화분 2500개를 동대구역, 엑스코, 대구스타디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동성로 등 5개소에 조성하게 된다.

조성된 다랭이 논은 녹색공간 확충을 넘어 경작·수확·나눔의 체험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도시민 농업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녹색성장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구도심 곳곳에 산소발생량이 높은 벼 화분으로 다랭이 논을 조성하는 것이며, 기온을 낮춰 쾌적한 공간을 조성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감효과 등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벼 화분 2500개 다랭이 논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쌀 400kg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며, 벼 후작으로 도심 보리밭길 조성해 보리밭길 걷기, 전통보리떡 빚기 체험행사, 보리사진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다랭이 논 조성으로 여름철 홍수 시 100톤 정도의 담수력을 가지게 되며 도심 기온을 떨어뜨려 에너지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ha당 쌀 5.5톤을 생산하는 수준에서 벼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량은 1만9467kg이며, 산소는 14만1152kg을 방출하게 된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삭막한 콘크리트 위 푸른 다랭이 논은 농심과 향수를 유발시키며 도시민과 함께 가꾸는 동고동락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벼, 보리를 통해 삭막한 거리에 산소공급 효과와 여름철 기온하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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