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산림분야 교류가 별로 없었던 필리핀과 우리 정부가 산림협력을 강화했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와 한-필리핀 산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돈구 산림청장과 디메트리오 이그나시오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 차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한-필리핀 산림협력 의향각서는 ▲산림자원 관리, 보존, 개발 및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행 ▲산림보호, 법 이행, 거버넌스, 무역 ▲산사태 및 산불관리·통제, 병해충 예방, 토양 및 물 보전 ▲조림지 개발, 산림황폐지 및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원·복구 ▲임산물 및 산림부산물 이용가공 ▲임산물 및 서비스의 촉진, 판매, 거래 등 산림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을 담고 있다. 또 2년마다 산림협력위원회를 열러 양국 산림협력 이행내용을 점검하고 새로운 산림협력 의제를 발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상시 실무협의 채널도 마련했다.

산림면적이 700만ha에 달하는 필리핀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수목생장에 적합한 생육환경을 갖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필리핀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조림투자 및 임산물 교역과 산림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교류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양해각서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산림투자를 할 수 있는 장치”라며 “한국기업의 산림분야 진출이 활발하지는 않았던 필리핀에서 산업조림과 산림바이오매스, 지역산림개발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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