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가 열렸다.

 

자연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산업의 키워드로 떠오른 ‘생태관광’의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생태관광’의 가능성과 영향력에 대해 논의했다.

생태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2일 열린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가 ‘고양 선언문’을 채택하고 5일 폐막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한국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한 이번 총회는 ‘세계평화를 위한 생태관광’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 생태·관광·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4일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세계생태관광총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의 공식 지지를 받는 국제회의로, 지난 2009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세계평화를 위한 생태관광(Ecotourism for Global Peac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9월 2일 DMZ 일원 공식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9월 3일과 4일 생태관광의 영향력, 생태관광 이니셔티브와 성공사례, 생태관광 동향과 기술 및 생태관광 우수사례와 권고사항 등 총 4개 전체회의와 생태관광리더포럼, 학술심포지엄, 비즈니스포럼 및 NGO 특별회의 등 다양한 회의가 동시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정부와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DMZ를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는 여론형성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했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 보전과 지속가능 개발 사업으로서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공존의 중요성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 검토됐다.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전체회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3일 열린 컨퍼런스 전체회의에서 글렌 잠폴 코스타리카 생태관광협회 회장은 생태해설사 활동 등 생태관광 서비스 사례를 발표한데 이어 아메드 사밈 몰디브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이 녹색관광을 위한 몰디브 관광개발 전략을 발표,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위한 개발 제한 등 자연보전을 위한 노력들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는 생태관광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징 (UNWTO 아태국장), 니키타 로포킨 (IUCN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의장), 베아테 예쎌(독일 연방 자연보전청장), 아메드 사밈(몰디브 관광부 장관), 카우섬 사로우스(캄보디아 관광부 차관), 캘리 브리커 (세계생태관광협회장), 리춘룽(아태생태관광협회장), 킴 치텀(호주 생태관광협회회장) 등 국제기구, 각 국 정부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아울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아시아 집행이사회(IUCN WCPA Asia Steering Committee), 아시아태평양생태관광협회 연례회의(APES Annual Meeting) 및 아시아공원총회(Asian Parks Congress) 특별세션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다양한 특별 부대행사를 개최해 생태관광과 연관된 다양한 부문과의 연계․협력을 모색했다.

폐막에서 채택된 고양선언문은 앞으로의 생태관광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의 욕구를 이해하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환경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인식을 같이 한다는 참가자들의 동의를 거쳐 완성됐다.

선언문에는 전 세계 생태관광 리더들이 매년 정례적으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국제기구, 정부·공공기관, NGO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생태관광리더포럼’ 구성 ▲세계 생태관광 전문가들이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포럼 및 워크숍 개최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 확충 ▲고양시에 생태관광교육 훈련센터 설립 및 고양시, 경기관광공사, 생태관광협회 공동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세계생태관광총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구환경보전, 기후변화에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며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준 세계 생태관광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메드 사밈 몰디브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이 '녹색관광을 위한 몰디브 관광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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