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품고 있는 청주 중앙공원이 관아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9일 중앙공원을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역사성을 반영한 관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충청병영 자리에 조성된 중앙공원에는 공민왕이 6개월간 정사를 돌보던 망선루, 고려말 충신을 구한 나무로 칭송받는 압각수, 율곡 이이의 서원향악비, 대원군의 척화비 등 역사적 유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우선 중앙공원에서부터 청원군청에 이르는 구간의 옛 관아 건축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한옥 양식의 청주역사교육원 건립과 전통 민속놀이마당 개념의 공연장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공정의 1단계로 중앙공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되 향후 계획을 고려해 최소한의 정비만 하고, 2단계로 관아공원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공원의 완성은 재원 조달과 전문가·시민 등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성계획을 통해 중앙공원이 노인들의 사교마당에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아공원으로 변모돼 역사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청주시민의 쉼터이자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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