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 논습지로 지정된 상주 공검지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논의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가 논습지로 지정된 상주 공검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과 장기적인 관리전략을 마련키 위해 13일부터 14일까지 상주관광호텔과 공검지 일원에서 ‘국제 논습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람사르협약 사무국 과학기술위원회 자문위원인 레베카 디크루즈(Rebecda D'Cruz), 람사르협약 사무국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인 류영(Lewellyn young), 일본 기러기 보전협회장 마사유키 쿠레치, 네팔 Wetland society 회장인 비슈누 반다리 등 6개국 습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선진사례 발표 및 논습지 관리전략 수립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상주 공검지를 중심으로 논습지 보전 및 관리를 위한 토론을 거친 뒤 공검지 보전에 관한 권고문 성격인 ‘논습지 보전 상주 선언문’가 발표된다.

특히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주 공검지를 람사르 습지로의 등록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해 논습지 복원 및 보전대책의 시범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의 람사르 등록 논습지인 카부쿠리 마을과 상주 공검 마을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국내 대표적인 습지인 순천만(바다) - 우포늪(강) - 공검지(논)를 연결하는 습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앞으로 강습지․연안습지에 비해 아직까지 선점되지 않은 논습지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해 공검지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