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완공되는 익산 유천생태습지공원 조감도

 

전라북도 익산시에 주민들이 쏟아낸 하수 처리수를 정화하는 대단위 생태습지공원이 들어선다.

익산시 상하수도관리사업단은 금강동 하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새만금 수질 향상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 주변 14만1000㎡ 부지 위에 유천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하고 11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05년 시가 환경부 공모 사업에 응모해 2007년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범 사업으로 선정되며 추진되었으며 총사업비 287억원을 투자하여 생태습지 및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친숙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과 여성친화도시 컨셉에 맞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습지 형태는 지역의 역사성 및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전 유유히 흐르는 구름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특히 길이 1km, 면적 4만8000㎡에 달하는 ‘W’자 형 수로를 만들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12시간 머물게해 수질을 정화시킨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기존 4~5등급 수질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로에 식재된 창포, 미나리, 부들 등 식물군락을 통과하면서 3급수로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전통정자와 괴석정원 등으로 이루어진 전통정원, 여성친화 및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흙 산책로와 운동기구, 자생초화원 ,아이들의 놀이공간인 미로정원, 관찰데크 및 수중무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류수 재처리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여 수생식물 등을 통한 재처리수의 자연정화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천 생태습지 및 생태하천 조성으로 음식물 처리장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이 집적되어 기피하던 금강동․동산동 지역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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