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30주년 기념논문집 발간할 것”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홍광표)는 지난 2일 전북대 익산캠퍼스에서 ‘2012년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김순애 서울여자간호대 교수가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오현경 한반도생태연구소장, 이재윤 (주)아세아환경조경 부장, 이인규 포스코건설 부장, 최미영 동국대 대학원 조경학과 연구원이 각각 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신입회원 27명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또, ‘201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회’는 고려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한 ‘조선시대 효문화 중심의 별업형 별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서동일 박사(상명대 대학원 조경학과)와 ‘조선시대 충청지방 읍치공간의 수체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강인애 박사(경기대 건축공학과)가 학위패를 받았다.

본격적인 임시총회에서 홍광표 회장은 “취임 시 공약한 사업들을 집행부에서 열정적으로 진행해왔는데 성과가 큰 사업도 있었고, 난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도 있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홍 회장은 “학회는 ‘한국전통정원 조성 기준 및 보급 활성화 방안 연구(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발주)’와 ‘민속마을의 외래식물현황과 관리방안(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발주)’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에 있는 노팅업트렌드대학교(NTU)와 MOU를 체결하여 학생들의 학점교류 및 다양한 진보를 위한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중국·일본 전문서적 번역 사업을 비롯하여 서양정원사와 명승관련 책자 발간 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학회 30주년 기념논문집을 꼭 발간할 것”이라고 전하며, 전통조경의 발전에 이바지했던 학술활동들이 지속적으로 남기를 바라는 의지를 보였다. 오는 11월30일에는 ‘전통마을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종석 익산시 부시장은 “익산이 우리나라의 4대 고도라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 경주·부여·공주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고도 중 하나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전통조경이 세계적으로도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한국사람인 싸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 2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전통조경도 해외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로 전통조경 분야가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학회 총회에는 김동현 한국전통문화대 석좌교수가 초청되어 ‘한국 전통건축의 흐름’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김동현 교수의 특강을 끝으로 본 행사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에 이어진 학술발표회는 3개 분과로 나누어 총 26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학술발표회는 3개 분과로 나누어 총 26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우수논문에는 1분과에서 ‘속리산 법주사 조경수목과 주변 산림식생에 대한 식생학적 진단(최영은: 전북대 생명공학과)’, 2분과에서 ‘기록과 재현의 시선으로 본 장소애착과 장소착근(전북대 조경학과)’, 3분과에서 ‘창덕궁 대보단의 공간구성에 관한 고찰(정우진: 고려대학교)’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전통조경학회는 현재 전통조경 관련 콘텐츠를 확장 보급하는데 활용할 홈페이지를 구축해 임시 오픈했다. 홈페이지 기능과 활용성을 향상시키고, 학회 회원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여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궁리유적·서림공원 전통조경유적 답사
전통조경학회 집행부 등 회원 55명 동행

▲ 전통조경학회 답사지, 부안군청 뒤 옛 관아터와 서림공원.

▲ 한국전통학회 답사지, 반계서당.


 

한편 임시총회가 있던 다음날에는 전통조경학회 집행부의 주도 하에 회원 등 총 55명이 함께한 전통조경유적 답사가 진행되었다.

오전 코스는 익산 왕궁리정원유적과 미륵사지였으며 덧붙여 왕궁리에서 출토된 괴석의 일부가 보존된 금마초등학교도 둘러보았다. 오후에는 국내 최대 크기의 바위글씨로 알려진 ‘봉래동천(蓬萊洞天)’ 등 각자(刻字)와 ‘금대(琴臺)’ ‘혜천(惠泉)’ 등 바위글씨가 밀집된 부안 서림정 일대와 반계 유형원의 유적지인 반계서당을 마지막으로 답사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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