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 온정면 신선계곡에 설치된 길이 220m 높이 4.5m 규모의 광해방지 옹벽을 장식한 금강송 벽화. 사진제공 울진군청


▲ 경북 울진군 금강 소나무숲길 모습.

폐광에서 흘러나온 광물 찌꺼기로 환경오염 논란을 겪어온 경상북도 울진군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함께 ‘금장광산’ 광해방지 시설물 및 경관 개선사업을 지난 15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폐광된 금장광산 인근 백암산 신선계곡 생태탐방로 입구에 길이 약 220m, 높이 4.5m가량의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하고, 벽면에 금강송군락지 풍경을 벽화로 꾸몄다.

특히 울진군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광해방지사업 광해방지 시설물 설치 기간에 맞춰 신선계곡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나무데크 등산로를 완공했다.

군 관계자는 “백암산 신선계곡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산림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등산로를 나무데크로 개설하게 됐다”며 “백암산 신선계곡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탐방로 조성으로 새로운 관광코스가 탄생해 관광 수요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해사업단에 따르면 금장광산은 지난 62년 채광을 시작하여 89년 9월30일 폐광할 때까지 주변 지역에 광물 찌꺼기 약 41000㎥, 폐석 36000㎡가 농경지 및 임야에 적치되어 광해가 발생해왔다.

한편 벽화에 그려진 경북 울진군 금강 소나무숲은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평균 나무나이 150년, 평균 나무높이 23m, 평균 가슴높이지름 38㎝의 금강소나무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금강 소나무숲은 지난해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한국관광의 별' 생태관광자원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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