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비류왕 27년인 330년에 축조된 전북 김제시 벽골제 모습

세계적 고대 저수지인 김제 벽골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세계농업문화유산제도는 유네스코(UNESCO)의 세계문화유산제도와는 달리 독창적 농업제도 및 생태 경관지역을 지정하는 것으로 국내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호남지역 곡창 김제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벽골제는 백제 비류왕 27년인 330년에 축조됐다.

현재 김제 부량면 포교리에서 월성리에 이르는 제방이 남아 있으며,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고대 최대 저수지로 꼽히고 있다.

1963년에는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농경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이를 테마로 한 지평선축제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도는 선정을 위해 올해 학술용역을 실시하고,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 2년 단위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이미 지정된 세계 10개 도시 및 9개 후보도시 단체장 및 관련 학회 관계자를 초청한 유산전시회 및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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