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5년 전에 한국 조경계에 무모한 도전이 시작됐다.

그 무모한 도전은 ‘한국조경신문’이 보도와 논평을 통해서 조경의 위상을 알리고 독자들이 조경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광장을 만들고자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그 후 한국조경신문은 독자 제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조경계의 아픔과 시련을 겪으며 함께 성장했다. 또한 조경계에 부당한 사안에 대하여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하여 공감하는 역할을 하여 왔으며 감추어진 진실의 보도와 비평을 통하여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경험이 일천하여 보도에 대한 지적과 질책이 많은지라 반성과 함께 더 나은 보도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

지난 4월 5일은 57회 ‘신문의 날’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문의 날’ 축사에서 “지금 신문은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우리 신문이 21세기 지식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소중하게 만드는 지적재산이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해 사회에 제공될 때 국민 삶의 폭이 넓어지고 지식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신문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대통령의 신문의 날 축사는 한국조경신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창간 초기에는 조경계의 보수성으로 새로운 언론의 출현에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였고 계속 이어지는 척박한 취재환경과 광고 및 구독의 열세가 한국조경신문이라는 새로운 싹을 키워내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이 지나도록 발전하며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조경분야에서의 필요한 언론이라고 지속적으로 격려해주는 조경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반성할 대목은 논리의 편향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과 잘못된 보도로 인하여 혼란을 야기하고 일부 영역에 치우친 보도가 독자들에게 실망을 느끼게 한 부분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조경신문는 더욱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며 독자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새겨서 보도지침을 삼아야 할 것이다.

다섯 살의 생일을 맞이하며 조경신문을 지켜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서도 생일을 자축하기에는 편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인터넷과 SNS에 치중하는 젊은 조경인들의 취향으로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들이 정체되고 산업 환경의 악화로 인한 광고의 감소로 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어서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전문지로서 각종 지원을 받고 잘나가는 타 신문을 마냥 부러운 눈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며 조경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서지 않으면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조경신문이 보다 더 사랑받기 위해서는 현안 문제들을 잘 파악하여 기획 분석 보도하고 숨겨지거나 편향된 사안을 바로 잡아야 하며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고 젊은 조경인들이 활동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조경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넓어질 수 있도록 비젼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조경을 통해서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쾌적한 지구환경을 지켜주는 역할에 대한 나팔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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