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성을 살리고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관광지 주변이나 시가지내 무질서하고 복잡하게 설치된 건축물이나 시설물, 거리 간판 등을 정비하기 위해 시작됐다.

도는 지금까지 28개 지구에 343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에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및 옥외광고물 정비사업 등 총 16개 지구에 103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경북도내 시·군의 공모를 통해 사업지구를 확정, 11일 경상북도 공공디자인 전문위원회에서 디자인(안)을 최종 결정지었으며, 대학교수·전문가 등의 지속적인 자문 등을 거쳐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김천시의 ‘직지사입구 복전터널 디자인 개선사업’의 경우 직지사의 첫 관문인 복전터널을 직지사의 상징적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구미시 ‘문화로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은 구도심인 구미역 주변 문화로 일원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바닥을 패턴블럭과 LED 조명으로 리모델링해 젊음이 넘쳐나는 구미의 대표적인 상가거리로 조성한다.

또한 영천시 ‘완산동 지하차도 디자인 개선사업’은 도심 진입부에 회색 콘크리트 옹벽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완산지하차도를 말 산업과 항공부품산업의 도시 영천이 비상의 날개짓을 시작하는 상징이미지로 디자인한다.

아울러 문경시 ‘시민과 소통하는 옹벽디자인 개선사업’은 시민운동장 입구에 위치한 콘크리트 옹벽을 세계군인체육대회 등을 대비해 이야기가 있는 벽화로 디자인하고 이와 어울리는 쌈지공원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아름다운 도시가로를 형성할 계획이다.

김시일 경상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공공디자인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사업도 적극 유치해 도민의 삶의 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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