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경관학회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류중석 중앙대 교수

 

류중석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한국경관학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관법 개정 등 갈수록 자연 및 도시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역할에 그쳤던 경관학회가 새 회장 출범에 따라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경관학회는 지난 10일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2013 정기총회’를 개최, 제3대회장으로 류중석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류 신임회장은 “경관학회가 큰 뜻을 품고 출범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며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우선 류 회장은 “학계와 관·업계가 협력한다는 학회 전신 ‘경관협의회’ 정신을 존중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활동 펼쳐나갈 것”이라며 학계와 관·업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관관련학회 등과 필요할 때 협력하더라도 학회의 본래 역할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회 위상강화에 힘쓰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밖에도 일반회원 참여 확대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학회 활동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즐겁게 노는 학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염원인 학회지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회원 확대나 재정 문제 등 산적한 현안 있지만 모두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며 회원들의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신임 회장 선출과 함께 학회는 새롭게 부회장 3명과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부 교수 외 12명의 상임이사, 1개 위원회(지역교류위원회)를 추가하는 등 학회 임원 규모도 확대했다.

김현선 김현선디자인연구소 소장, 박석원 (주)이덱스 환경디자인 대표, 이규인 아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 됐다.

 

▲ 임승빈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경관계획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한편, 이날 경관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기도 한 임승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경관계획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경관계획 지표·과정 기초연구가 시작된 1983년부터 90년대 제주도 경관영향평가, 2000년대의 구역별 경관관리계획까지 진행된 학계 연구와 적용 사례 등을 정리해 발표 했다.

임 명예교수는 앞으로 우리 도시경관 미래에 대해 “경관계획은 표층계획에서 심층계획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도시경관 계획은 주로 시각적 측면에서 도시미관을 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생태적·심리적·인문적·사회적 고려를 함께 하는 심층적 경관계획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및 특별강연을 마치고 신지훈 단국대 교수와 박석원 (주)이덱스환경디자인 대표를 좌장으로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토론이 진행됐다.

 

▲ 감사패를 수여 받은 임승빈 서울대 명예교수
▲ 춘계학술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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