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


서울대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이 조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설계연구실(성종상)은 25일부터 27일까지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13 서울대학교 건강주간행사’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공개했다.

건강주간 행사는 최근 발생하는 자살사고가 심신쇠약과 만성피로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은 오감만족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위한 ‘힐링가든’을 조성해 학교관계자는 물론 학생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다.

힐링정원은 다양한 허브와 초화류를 식재해 후각, 시각, 촉각, 청각, 미각 등 오감으로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정원은 쇼 가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백합, 꿩의 비름, 두메부추, 배초향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했으며, 특히 의자, 원형 조형물 등을 통해 공간적 무게감을 줬다.

또한 측백나무를 활용해 울타리는 시야를 모아주는 효과를 극대화 했으며, 곳곳에 놓아진 소품들은 색다른 볼거리로 작용했다.

허브와 초화류 중심의 정원의 밋밋함은 아스파라거스, 체리세이지 그리고 측백나무와 나란히 식재된 산죽의 거친 질감으로 보완했다.

허브정원은 성종상 교수의 지도아래 대학원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했다. 조경학과 학생을 비롯해 의류학과, 미술학과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참여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


정원조성에 참여한 조혜령 서울대 환경대학원(박사과정) 학생은 “교수님 지도아래 학생들이 참여로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정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정원을 통한 치유는 식물을 직접 심고, 가꿔나갈 때 비로소 정신적, 신체적인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땀을 통해 치유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한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대 캠퍼스 만 봐도 지금까지 공유지에 녹지를 조성하기보다 건물을 짓는데 급급했다”고 지적한 뒤 “녹지환경은 그 자체가 건강이자 힐링의 공간이다. 이제 건물대신 공공의 정원을 조성할 때가 됐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건강주간행사에 조성된 힐링정원은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며 힐링정원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성 교수는 “정원에 대해 관심 없는 대학본부 관계자들이 힐링가든에 대해 호평 해주면서, 정원 혹은 녹지공간의 필요성을 말하지만 정작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공동체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정원임을 인식하고, 이젠 인식단계를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첫 번째 행사로 치러진 ‘서울대학교 건강주간 행사’는 건강관련 특강, 심포지엄,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학생들이 힐링정원을 관람하고 있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팀을 ‘건강주간행사’ 일환으로 본관 앞 잔디광장에 ‘힐링가든’을 조성해 전시했다. 실내정원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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