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울란바트르에 조성된 ‘서울숲’


급속하게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고 한국의 아름다운 조경을 해외에 알리고자 몽골 울란바타르에 한국전통조경 시설의 ‘서울숲’을 조성해 개방했다.

서울시는 몽골 울란바타르와 자매도시 협정에 따라 울란바타르 동남권 바얀주르크 내 황무지에 푸른 숲과 한국의 전통 조경 시설이 어우러진 ‘서울숲’ 조성을 완료했다.

시와 몽골 울란바타르는 지난 2010년 서울숲 조성을 위한 현상공모를 통해 한국전통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후 2년 여의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2012년 4월 착공해 1년 6개월 여 만에 완공했다.

1만5793㎡ 규모의 서울숲에는 한국의 전통정자, 연못, 계단식화단, 전통담장, 해치상(2개) 등을 설치했으며, 자작나무 등 교목 10종 725그루, 조팝나무 등 관목 5종 1155그루, 과꽃 등 초화류 2580포기를 식재했다.

서울숲에 사용된 전통정자 등 전통시설물은 국내에서 1차 제작 후 몽골로 보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서울숲이 조성된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의 바얀주르크 국립공원에는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통정원을 조성해 각 국의 전통정원을 볼수 있도록 했다.

몽골 울란바타르 서울숲 조성사업은 지난 1996년 몽골과 자매도시 협정이래 1996년 울란바타르 시 중심 서울의 거리에 이어 서울을 알리는 2번째 사업이다.

몽골 울란바타르 서울숲 준공식은 지난 9월 10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시장, 부시장과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공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이집트 카이로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5개 국가에 총 6개의 ‘서울의 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도 서울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울란바타르 서울숲 조성을 통해 세계 각 국에 서울의 수준 높은 조경을 선보이고, 몽골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교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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