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철도자산에 관한 협약 체결로 부산시 폐선부지와 고가철도 하부구간에 녹지 및 푸른숲이 조성된다.

지난 22일 부산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동해남부선 철도자산 효율적인 활용·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해남부선 철도자산의 효율적 활용 및 관리를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유재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9.8㎞(우동~동부산 관광단지) 및 고가하부 철도부지 11.2㎞(부전역~우동역)를 활용해 자전거길, 산책로, 전망대, 녹지로 조성하는 개발사업과 미포에서 송정역 구간 레일바이크를 포함해 해안관광자원을 이용한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는 2017년 말까지 우동에서 동부산 관광단지까지 자전거길, 산책로, 전망대, 녹지 등을 만드는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이 때문에 센텀시티를 시점으로 미포와 구덕포를 거쳐 동부산 관광단지까지 연결 가능한 트레킹로드와 자전거길이 탄생해 강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제공되며, 시민 건강생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확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시는 전했다.

철도공단은 해안관광사업으로 4.8㎞에 이르는 미포에서 송정역 사이 구간의 기존 선로를 활용해 레일바이크 등 수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수려한 해안 절경과 어우러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철도역사의 문화·지역 체험뿐만 아니라 해운대 관광특구와 연계되는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제공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개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부전역에서 우동역 사이 고가철도 하부구간이 2014년 6월 운행선 변경 후 2014년 12월까지 기존선로 철거 작업 등이 진행됨에 따라 2015년부터 철도공단 자체 역사 주차장 10개소 계획 예정지를 제외하고, 고가하부 철도 부지를 활용한 ‘푸른숲 조성사업’을 한다.

사업은 구간별·테마별 실시설계를 거쳐 친환경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재송역 주변은 선로이설이 완료돼 2014년부터 녹지 등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 부전역에서 우동역 사이 고가철도 하부구간을 활용 ‘푸른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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