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습지가 습지복원 및 생태환경 개선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정부의 광역경제권 실현을 위한 ‘30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3대 문화권 사업’인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달서구 호림동과 화원읍 구라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습지복원 면적이 21만2000㎡, 길이 3km로 총 172억 원 예산이 투입되며 올해는 56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복원을 위해 수로형, 망상형, 개방형, 폐쇄형의 다양한 습지를 조성하고, 철새 도래지 서식 환경 복원을 위해서는 하중도 내 약 2만5000㎡ 면적에 먹이를 제공해 철새들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습지 내에 생태환경을 구축해 서식하고 있는 식·생물에 쾌적한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확충을 비롯해 개체 수가 증가하도록 환경개선 향상에 중점을 둔다.

아울러 시민들이 복원된 습지와 개선된 주변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 조성 및 생태학습관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시·환경교육, 관찰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한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환경개선 사업으로 생태관광지를 활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그동안 달성습지 복원을 위해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기본 계획은 2011년 5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수립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복원에 필요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권정락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설계 및 공사 추진 중에도 시민 및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최적의 습지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의 명품 자연 생태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삶을 영위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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