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하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 김병하입니다.

대한민국의 조경 관련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온 ‘한국조경신문’의 발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조경 안에는 환경과 생태가 있고, 함께 누리는 복지가 담겨있으며 질서와 과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조경신문’이 조경업계, 학계 등 관련분야의 밝은곳과 어두운곳 모두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불같은 소식지가 되길 기대합니다.

서울하면 누구나 높은 빌딩이 즐비한 첨단 현대 도시를 떠올리지만 원래 서울은 아름다운 산과 하천이 있고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공존해 온 곳 입니다.서울은 인구 밀집과 산업화가 단시간에 이루어진 고도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서울이 원래 갖고 있던 모습이 많이 변하였습니다. 우리 시는 숲과 하천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체감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환경의 회복과 살기 좋은 푸른도시를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지금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해온 도시녹화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관리인력, 재원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관심과 만족도에서도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속에서 서울시에서는 2013년부터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아름다운 도시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 단체, 기업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그 힘이 녹지에서마저 소외되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선순환 되어야 합니다.

푸르른 나무 그늘, 한 떨기 꽃그늘 아래서는 누구라도 훨씬 더 행복합니다. 그 행복을 시민 모두가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그렇게 건강한 사회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우리 시는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수많은 조경인들과 푸른 도시 만들기에 관심과 열정을 쏟는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서울이 더욱 푸르고 건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예쁜 꽃 한포기, 푸른 나무그늘이 우거진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조경인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도시는 공유의 플랫폼입니다.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으뜸은 역시 푸르른 생명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그 힘을 널리 퍼져나가게 하실 조경인의 소식통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발간6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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