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에서 조경업을 하는 허봉환씨 부자가 미선나무를 괴산군에 무료로 기증해 화제다.

괴산군은 진흥조경(청천면 귀만리)을 경영하는 허봉환씨와 아들 허주영씨가 시가 1억 원 상당의 미선나무(6년생) 2만여 그루와 400만 원 상당의 참취 종자 1가마를 군에 무료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허봉환씨는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 자생지가 3곳이나 있는 미선나무의 본고장인 괴산군을 전국에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며 “괴산읍 검승리 일원에 조성중인 성불산휴양림 단지와 미선나무 테마파크 주변에 미선나무를 식재하면 전국에서 괴산군을 찾은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미선나무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나무에 관심이 많았던 허씨는 나무 키우는 일을 한지 40년지 지났으며, 요즘은 아들에게 나무 가꾸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한편 허씨는 괴산군 청천면 귀만리에서 진홍조경을 운영하고 있으며, 3ha 가량의 농장에서 미선나무를 비롯해 곰취, 어수리, 산도라지, 더덕, 만삼, 가시없는 엄나무 등 30여 종의 산나물과 산약초를 재배하고 있으며, 20여 년 전부터 미선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매화나무에도 관심이 많아 수양홍매, 수양분홍매, 수양녹양매, 수양백매, 원앙매, 오색매, 금매 등 25종의 매화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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