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자재>  (주)송암아이템 - 흡연부스

금연법 시행으로 점점 작아지는 애연가들에게 절친이나 마누라보다 더 반가운 기업이 있다. 20년 부스전문기업 (주)송암아이템은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더 당당하고 쾌적하게 ‘끽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흡연부스를 개발해 출시했다.

무엇보다 송암이 만든 흡연부스의 장점은 강력한 환기장치를 꼽을 수 있다. 일반용량보다 150% 강력한 모터를 달아 연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너구리굴’ 같기만 하던 흡연실이 금새 투명해지게 된다. 담배 한 모금이 아쉬운 흡연자라도 매캐하게 찌든 연기만큼은 유쾌한 일이 아니어서 쑥쑥 연기 빨려나가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상쾌해질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흡연’을 규제하는 국민건강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음식점이나 일정면적 이상의 건물에서 금연이 의무화되고, 의료기관에서는 야외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또 최근에는 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어서 흡연자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다. 문제는 갑작스런 규제와 네거티브한 금연홍보로 인해 흡연자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죄인 취급받는 상황도 연출된다는 점이다.

최규일 (주)송암아이템 대표는 “무조건 못 피우게만 할 것이 아니라,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서 흡연권은 보장하고 비흡연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20여 년동안 이동식화장실, 경비초소, 안내부스, 매점, 버스승강장 등을 생산하며 국내 최대 부스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송암아이템이 흡연부스에 진출한 이유 또한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최근 일반형 5제품, 고급형 5제품, 자연환기형 6제품 등 총16개 제품 규격을 라인업하면서 세부적인 기능과 디자인 옵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유형의 흡연부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부스의 크기로 따져본다면 소형(2~3인용), 중형(5~7인용), 대형(8~10인용)으로 구분돼 있으며, 일반형의 가격은 300만원~1000만원 정도다. 특히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 제품은 자재만 받아서 직접 설치할 수 있는 DIY 방식으로 구매할 수도 있어서 알뜰 구매자를 유혹하고 있다. 직접 조립하게 되면 완제품보다 2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작은 부피로 인해 운송비 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암아이템 흡연부스가 DIY도 되는 이유는 조립에 필요한 기둥과 바 등 프레임을 알루미늄 금형으로 표준화해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매한 소비자는 전동드릴과 실리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음식점 등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제품이며, 지게차를 이용한 운반이 불가능한 2층 이상이나 옥상 등에 더욱 긴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암아이템의 일반형 흡연부스들이 기본기에 충실하고 실용적인 제품이라면 고급형은 말 그대로 ‘명품’이 되겠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만큼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공기정화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외부로 배출되는 담배연기도 필터를 통해 정화해서 내보내고 항상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했다. 천정부에 이중카본필터가 장착돼 있고 벽면에는 공기정화용 숯더미가 내장돼 있다. 이런 다중 구조에 따라 흡연실 내부공기가 한번 더 깨끗해지는 것이다.

형태는 일반형·고급형과 함께 ‘자연환기형’도 있어서 야외 및 공공장소 등에서 개방된 형태의 흡연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 역시 알루미늄 프레임 모델의 경우 DIY 설치가 가능하다.

3가지 흡연부스 유형들은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필요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만족은 높일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흡연부스에는 냉난방기를 선택해서 탑재할 수 있으며 산소발생기, 자동전원장치 등도 추가할 수 있다. 벽면에 숯더미를 늘려달라고 하면 그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송암아이템 부스제품들의 장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에 있다. 수십년 노하우가 다듬어지면서 세련된 외관을 갖출 수 있었으며, 각종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는 색상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주요 노출면에는 광고를 부착해서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최규일 송암아이템 대표는 “시설물은 한 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직접 보고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게 좋다”며 김포시 양촌읍에 있는 본사 전시장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그만큼 제품과 서비스에 자신 있다는 것이다.

송암아이템은 오는 4월24일~2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MBC건축박람회’에 출품한다고 밝혀 전시장에서도 송암의 흡연부스를 만날 수 있다. (문의 : 송암아이템 031-988-2033)



‘금연법’ 적용 어떻게 되나?

금연구역 점점 늘어나고 단속은 더욱 강화
‘공원’ 금연구역 확대…흡연부스 설치 늘 듯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국민건강진흥법’을 제정해 대부분의 공중이용시설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금연을 위한조치) 4항에 따르면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는 해당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고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와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청사, 학교, 어린이집, 공원, 도서관 등은 물론이고 올해부터는 100㎡이상 크기의 음식점, 호프집, 찻집 등의 영업소 또한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으며 PC방도 흡연실 설치가 필수가 됐다. 내년부터는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영업소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연구역 표시를 하지 않았거나 흡연을 묵인한 업주와 이용자들은 과태료를 물게 되며 오는 7월 1일부터는 더 강력한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을 비롯해 주요 공원들도 금연을 의무화함에 따라 흡연부스 설치는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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