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발톱꽃 '소망'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의 발톱을 닮은 ‘매발톱꽃’ 신품종 2종이 개발돼 화제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처음으로 신품종 ‘매발톱꽃’ 2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했다고 밝혔다.

충북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매발톱꽃은 지난 2003년부터 육성과정을 거쳐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후 신품종 검증을 마쳤으며, 올해 2월 17일 ‘소망’, ‘수피아’ 등 2개 품종을 품종보호 등록했다.

겉 꽃잎이 빨갛고, 속 꽃잎은 노란색인 ‘소망’은 꽃수가 많으며 30cm 내외로 자라 화단재배는 물론 분화용으로 적합하며, ‘수피아’는 은은한 미색의 꽃으로 45cm 내외로 자라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 이름 붙여진 매발톱꽃은 세계적으로 약 7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화형 수십 품종이 등록돼 화단용과 분화용, 절화용 등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 등 몇 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꽃 색과 꽃 모양이 다양하지 못하고, 향기가 없으며 화단용 또는 일부 취미인들 사이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충북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하지만 국민 정서와 잘 어울리는 은은한 아름다움과 청초한 멋은 물론 도입 초화류에 견줘 재배가 쉬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들이 이런 정서를 잘 반영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도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열 충북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앞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유지 보존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종류를 선호하는 현시대 상황에 맞게 다양한 꽃 색과 특이한 꽃 모양, 향기가 있는 매발톱꽃 개발에 중점을 둬 품종 다양성과 더불어 지역 농업발전과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매발톱꽃 '수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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