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경주시조경협의회가 주최하는 제2회조경아카데미 개강에서 첫 강사로 나선 김부식 한국조경신문발행인이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GNP 3만 달러 시대인 선진국에서는 찾아가는 정원에서 만드는 정원으로 정원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지난 4일 경주 동궁원에서 이뤄진 경주시조경협의회가 주최하는 조경아카데미 첫 강사로 나선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은 정원문화의 흐름을 짚어나갔다.

그는 “정원과 정원가꾸기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서울정원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비롯, 올해 열린 2014 코리아 가든쇼 등의 박람회 또는 축제가 정원 문화의 확산을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 문화와 관련해 역사와 전통이 깊은 외국 사례를 예로 들었다. “영국의 첼시플라워쇼(Chelsea Flower Show, 프랑스의 쇼몽가든 페스티벌(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in Chaumont-sur-Loire), 독일의 분데스가르텐쇼, 일본의 가드닝월드컵 등 국외의 정원 정책은 정부와 민간을 중심으로 정원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사회 및 경제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정원 정책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14 코리아 가든쇼를 계기로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정원정책 관련 정부, 학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민간단체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주제로 강의하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발행인

김부식 발행인은 가드닝문화 저변확산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는 서울시를 예로 들면서 “경주시가 정원에 대한 관심이 시책으로 구체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조경협의회가 주관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2회 조경아카데미는 새롭게 주목받는 정원 문화의 신경향 교육과 세계정원페스티벌 운영 및 작품 경향 이해, 경주관광 산업과 연계한 정원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김부식 발행인의 강의를 시작으로 경주 동궁원 강의실에서 ▲7월 11일-국내외 정원박람회의 운영 및 작품 경향(황지해 작가) ▲7월 18일-정원 작품 발표 ‘2014코리아 가든쇼 최고작가상 수상’(임춘화 작가) ▲7월 25일 정원수관리 ‘식물원 답사’(강기호 기청산식물원 연구소장) ▲8월 1일-주거문화와 정원문화(정주현 한국조경사회장) ▲8월 8일-동서양정원 문화의 특징(강태호 동국대 교수) ▲8월 27일~30일-중국정원 답사(상해, 소주, 무석, 양주) ▲9월 5일-발표 및 수료식 등의 내용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경주시조경협의회는 공무원, 기관, 학교, 기업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주 조경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에 창립한 단체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7세기 때 동궁과 월지를 조성하는 등 조경의 발상지다. 조경관련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된 경주시조경협의회가 운영하는 조경아카데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지난 4일 경주시조경협의회가 주최하는 제2회조경아카데미 개강에서 첫 강사로 나선 김부식 한국조경신문발행인이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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