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종 지역 축제가 펼쳐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축제신문까지 발행하는 곳이 있다. 전라북도 진안군이 그 주인공이다.

진안군마을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가 오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6일간 전라북도 진안군 21개 마을 등선교 주요행사장 및 일대에서 개최된다.

‘모정에서 피어나는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마을 모정에 모여 이야기 나누고 함께 먹고 마시며,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결정했던 모정의 의미를 진안군 마을에 되새기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특히 축제는 10년 전부터 진행된 마을만들기의 결과로 잔치한마당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축제 형태로 자리 잡았다.

마상헌 진안군마을축제 조직위원회 기획팀장은 ▲가족농업 행사(우리나라 농업정책 반성 및 현재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 짚기) ▲소박한 마을잔치(21개 마을이 참여해 생산적, 농촌 대안적 축제로서 모델링) ▲학습교류회(농촌과 진안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학습 및 토론) ▲어울림한마당(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출향인, 휴양객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주민자치위원회 및 지역사회단체(축제 진행 주민을 비롯해 진안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등 5대 분야로 나누어진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박한 마을잔치를 제외한 축제 프로그램은 상설행사장인 진안군청소년수련관 앞 등선교 인근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소박한 마을잔치는 진안읍, 용단면, 성수면, 안천면, 부귀면, 정천면, 마령면, 주천면, 백운면의 21개 마을에서 개최된다.

개막 행사는 축제 첫날인 7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길놀이를 시작으로 푸르미르 진안공고 난타, 개막선언, 축하공연, 노래자랑 잔치한마당 등으로 구성돼 상설행사장에서 열린다.

한편 마상헌 기획팀장은 지난해부터 축제 기획학교를 사무국에서 진행해 주민들이 주제를 정하고, 포스터와 시간표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진안군마을축제 누리집(www.jinanmaeul.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전라북도 진안군 21개 마을 등선교 주요행사장 및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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