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재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오는 29일 정년퇴임을 앞둔 이경재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 5000만 원을 기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기탁된 장학금은 서울시립대 환경생태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등록금을 보조해주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재 교수는 “조경에서 환경생태는 아직 마이너다. 그 만큼 힘들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려운 처지에서 환경생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장학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인이 독립적으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은 공부해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한 뒤 “환경생태학은 현장 중심의 경험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을 겸비해야 학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후학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이경재 교수는 1984년 3월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30년을 후학 교육에 매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사)한국환경생태학회장,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 국립공원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환경생태연구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등 환경생태 연구에 매진해 왔다. 

퇴임후 이 교수는 환경생태연구재단에서 환경생태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지난해 5월 1일 창립한 환경생태연구재단은 다양한 도시생태계 및 자연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통합적 환경생태 연구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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