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부생팀이 2014 ASLA 학생 어워드 ‘General Design Category’에 ‘Honor Awards’를 수상했다.
미국조경가협회(The 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ASLA)는 지난 9월 29일 ‘2014 ASLA 어워드’ 학생 부문과 전문가 부문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학생부문 ‘General Design Category’에서 부산대 정원광 엄성현 팀의 ‘34000 Tons of Miracles(3만4000톤의 기적들)’이라는 작품을 ‘Honor Awards’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만4000 톤의 기적’에서 3만4000톤은 바지선들과 준설선들의 총 무게이다.
대상지는 대한민국 부산시 영도구에 있으며, 지정학적으로 도심과 주거지 사이에 있는 중요한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이곳의 준설선들과 바지선들은 한때 잘나가는 산업의 핵심요소였지만, 지금은 항구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이 3만4000 톤의 준설선과 바지선들을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레크리에이션에 있어 지속가능함을 도모한다는 것이 이 '기적'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이다.
정원광 엄성현 학생은 수상소감을 통해 “매우 큰 영광으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생각돼 아직 얼떨떨하다. 파트너와 함께 기숙사 방을 스튜디오처럼 사용한 추억,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 그리고 생각을 발전시켜나간 과정들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이유직 외 여러 교수님, 박경탁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ASLA 학생 어워드에는 세계 77개 학교에서 500개가 넘는 팀들이 참여했다.
이중 ‘General Design Category’에는 부산대 재학생 팀과 함께 캘리포니아대 대학원생팀의 ‘16th Street Station’ 등 두 작품이 ‘Honor Awards’를 수상했다.
그밖에 Residential Design, Analysis & Planning, Communications, Research, Student Collaboration, Community Service 등 부문별 수상작이 선정됐는데, 이중 3개 카테고리에서는 어워드 최고상인 ‘Award of Excellence’ 상이 선정됐다.
‘Analysis & Planning Category’에서 미시간대 대학원생팀의 ‘Meridian of Fertility’, ‘Student Collaboration’ 부문에서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생팀의 ‘Harvest Home’, ‘Community Service’ 부문에서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학부생팀의 ‘Ratang Bana Aids Orphanage Playscape’가 그 주인공들이다.
ASLA 어워드 전문가 부문에도 600여팀이 참가해 34개의 프로젝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중 ‘General Design Category’에 빌앤멜린다재단의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Campus’, ‘Residential Design Category’에 제프리카보 조경설계사무소의 ‘Woodland Rain Gardens’, ‘Analysis & Planning Category’에 사사키 어소시에이츠의 ‘Midtown Detroit Techtown District’, ‘Communications Category’에 문화조경재단의 ‘The Landscape Architecture Legacy of Dan Kiley’, ‘Research Category’에 디자인워크숍(주)의 ‘Finding Connections to the Outdoors for Youth and Families in Larimer County’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 낮 12시 ASLA 기념 총회 및 박람회가 열리는 덴버시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