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제3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리는 대구자연과학고에서는 심포지엄 하나가 열렸다. ‘도시농업과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원가꾸기와 정원문화 심포지엄’이 바로 그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임기병 경북대 원예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다음과 같은 4꼭지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4계절 관상형 정원가꾸기(이병철 아침고요수목원 이사) ▲이용자를 고려한 교육 및 치유정원 만들기(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보고, 즐기고, 맛보는 키친가든(남복희 냠냠정원 대표) ▲정원문화의 과거, 현재 및 미래(정대헌 한국조경신문 대표)

이어진 토론회에서 황환주 신구대 화훼디자인과 교수는 “그동안 화훼분야가 그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제 아파트 중심의 주거환경에서 정원문화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타 문화분야와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사를 주관한 송정섭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장은 “우리나라 꽃 문화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후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절화 분화 중심의 꽃 소비 패턴에서 화단이나 실내외 정원처럼 생활 속 꽃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이 주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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