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지난 1일 BDI 정책포커스 268호에 ‘부산 근대도심으로서 서면 재생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5대 핵심재생구상 27개 일반재생구상으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중심시가지의 활력을 통한 도심재생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서면은 부산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은 물론 삼성·LG·대우 등 국내 대기업의 창업발상지라는 근대산업·문화자산의 흔적이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그러나 상권양극화로 영세상권은 침체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산의 대표적 중심지이면서 심장 역할을 하는 서면 일대의 장소성 가치를 극대화하고 보다 근대자산에 기반한 창조적인 재생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보고서에서는 복합적 재생방안을 5대 핵심 재생구상과 27개 일반재생구상으로 제안했다.

5대 핵심재생구상은 ▲부전역 주변을 정부의 규제 최소지구지정 추진을 통한 컴팩트 개발 ▲대기업 창업 산업유산 메모리 및 흔적트레일 코스 개발▲쥬디스태화 일원의 씨네 클라우드 영상터널 갤러리 조성 ▲전포초등 주변 공구상가 일원에 구글캠퍼스 유치를 통한 공유경제 스타트업 플랫폼 조성 ▲부전마켓타운에 청년몰 운영을 통한 24시간 활성화 추진 등이다.

이 밖에 ‘공순이 언니야 이야기 박물관 조성’, ‘서면야시장 운영’ 등 총 27가지 일반재생구상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2015년부터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근린재생사업 유형이 중심시가지형으로 세분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면 등을 중심으로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서면의 가치재발견을 통해 현재의 상업·소비적 화려함에 안주해 미래정체성을 놓치는 실기(失期)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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