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25위 중견 건설사인 동부건설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운영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동부건설이 진행중인 도로나 철도 등 공공부문 공사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공사 중인 현장은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제2공구 노반 건설공사(1092억원) ▲동남권 물류단지 개발 신축공사(1117억원) ▲부산~울산 복선전철 제5공구 노반 건설공사(823억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2구간 및 주차장공사(965억원) 등이다.

또한 동부건설의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가 1713곳에 약 6785억원에 달해 이후 어떠한 여파를 미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LH는 동부건설이 시공한 사업장에 대해 LH가 책임지고 준공할 것이며, 하청업체 미지급금에 대해 LH가 대신 지불할 방침이라고 밝혀 동반 부실 진화에 나섰다.

현재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 내 건설사 중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는 동부건설까지 포함해 총 18개사다. 이어 앞으로도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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