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도시농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범 시민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의 10개 도시농업 단체들은 6일 비영리 사단법인 (사)부산도시농업시민운동본부(아래 시민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여기에는 △부산도시농업전문가협회 △맘들의 도시 텃밭 △부산도시농업연구회 △부산도시농업힐링센터 △부산도시농업시민네트워크 △부산수경재배협회 △부산도시농업포럼 △에코두레협동조합 △동백하늘텃밭 △청사포자연순환도시농업 등 단체가 포함돼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초대 이사장에 이정호 부산도시농업전문가협회장을 선출했으며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올해 3월 열리는 부산 도시농업박람회에서 공동체관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SNS를 활용한 도시농업 정보제공 △소외계층을 위한 텃밭 조성 사업 △생활 속 농업기술교육  등 사업을 진행, 2018년까지 시민 30만 명이 도시농업활동에 참여하는 범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 도시민과 함께 관련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정책 제안도 제시하는 역할까지 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와 대학연구소 등과 함께 시민 토론회, 워크숍 등을 진행하여 부산을 볼거리가 있는 녹색의 도시, 희망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융성·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건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식생활 교육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텃밭교육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강서, 금정지역의 친환경 작목별 농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부산 관내 지역농산물 판매에도 이바지하는 등 농민단체들과 상호 협력해 도농 상생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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