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빌딩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사업성 및 경제성 검증을 통해 건축주의 추가공사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장 선도형 성공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제로에너지빌딩(Nearly Zero-Energy Building)’이란 외피단열, 외부창호 등 단열성능 극대화 및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시행되는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는 지난해 저층형을 선정했으며, 올해 8층 이상 고층형 건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내년에는 타운형 시범사업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건축기준에서 용적률 15% 이내 완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으로 설치비의 30~50% 우선 지원, 취득세 15%와 재산세 5년간 15% 감면 등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를 통해 설계 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모니터링 등 체계적 관리·지원을 추진한다.

공모 참여 대상은 8층 이상 주거·비주거 건물에 대한 신축,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민·기업·지자체 등이 신청할 수 있다. 2월 9일 공고를 시작으로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한 뒤 9월14일부터 두 달간 접수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044-201-3769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는 현재 제로에너지빌딩과 관련 3곳에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12년까지 3년간 마무리한 ‘제로카본 그린홈’ 프로젝트에 이어 명지대 산학협력단이 180억 원 예산으로 4년간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를 수행중이며,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2016년 6월까지 연세대 송도캠퍼스 1개 동을 대상으로 ‘시장수요기반 녹색건축물’을 주제로 57억 원 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저층형 시범사업 대상지는 다음과 같다.

▲KCC 서초사옥 별관(서울 서초구, 연면적 3457㎡) ▲e-플러스 조성공사 복합문화관(충북 청주시, 1225㎡) ▲진천군 제로에너지 시범단지(충북 진천군, 6577㎡) ▲세종시 신축단지(세종시 고운동, 1만8217㎡) ▲장안동 e-플러스 하우징(서울 동대문구, 1만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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